이미 검색되고 있는 앱 아이디어를 찾는 텐터클 전략
새로운 앱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 만들어내는 대신, 이미 성공한 대형 앱이 확장해 놓은 기능과 키워드에서 작은 틈새를 떼어내 독립 앱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영상에서는 이를 **Tentacle Strategy(텐터클 전략, 촉수 전략)**이라고 부른다.
핵심은 단순하다.
“무슨 앱을 만들까?”가 아니라 “이미 성공한 앱의 어떤 촉수를 떼어낼 수 있을까?”를 묻는다.
왜 이런 전략이 필요한가
영상에서 인용한 RevenueCat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들어 바이브 코딩의 확산으로 신규 앱 출시가 크게 늘었고, 특히 iOS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
발표자는 다음 수치를 강조한다.
- 2020년 이전에 출시된 앱들이 전체 구독 매출의 약 **69~70%**를 차지
- 2025년 이후 출시된 앱들은 전체 구독 매출의 약 **3%**만 차지
즉, 앱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쉬워진 만큼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 출시하는 것만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수익성이 검증된 시장과 검색 수요가 존재하는 키워드에서 출발해야 한다.
1. 먼저 RPI가 높은 카테고리를 고른다
RPI는 Revenue Per Install, 설치당 매출이다.
영상에서는 RevenueCat 데이터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RPI가 높은 카테고리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한다.
- 헬스 & 피트니스
- 교육
- 비즈니스
특히 헬스 & 피트니스의 경우 발표자가 인용한 차트에서는 설치 후 14일 기준 약 3달러, 60일 기준 약 4달러 수준까지 누적 매출이 올라간다고 설명한다.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유료 광고로 확장할 때 광고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가 결국 RPI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2. 성공한 대형 앱을 ‘문어’로 본다
예시로 Calm을 든다.
Calm은 처음에는 명상이라는 비교적 명확한 핵심 기능에서 시작했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했다.
- 명상
- 수면 이야기
- 사운드스케이프
- 집중 음악
- Green Noise
- 기타 수면·집중 관련 콘텐츠
이런 각각의 기능을 **문어의 촉수(Tentacle)**라고 보는 것이다.
대형 앱이 성장할수록 더 넓은 시장을 잡기 위해 기능과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기능과 관련 키워드에서 앱스토어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
바로 이 지점이 소규모 개발자에게 기회가 된다.
대형 앱 전체와 경쟁할 필요는 없다. 그 앱이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최적화하지 못하고 있는 작은 기능 하나, 검색 키워드 하나를 전문 앱으로 만들어 공략하면 된다.
3. 매출 대비 다운로드가 좋은 앱을 찾는다
영상에서는 AppMagic을 이용해 고수익 앱을 찾는 방법을 보여준다.
예시로 선택한 앱은 Endel이다.
발표자가 영상에서 확인한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
- AppMagic: 월 매출 약 50만 달러, 월 다운로드 약 10만 건
- Sensor Tower: 월 매출 약 60만 달러, 월 다운로드 약 10만 건
단순 계산하면 다운로드 1건당 약 5~6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발표자는 후보 앱을 찾을 때 대략 매출 : 다운로드 비율이 3:1 이상인 앱을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월 매출이 수십만 달러 이상인 큰 앱일수록 다양한 기능과 키워드를 이미 확장해 놓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떼어낼 수 있는 ‘촉수’도 많아진다.
4. 대형 앱이 잡고 있는 모든 키워드를 조사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ASO Mobile 같은 ASO 도구에 해당 앱을 넣는다.
목적은 그 앱이 앱스토어에서 인덱싱되고 있는 키워드를 최대한 많이 확인하는 것이다.
Endel의 경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영역을 노린다.
- Focus
- Sleep Sounds
- Noise 계열 키워드
- Mood
- Anxiety Relief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장 큰 키워드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대형 앱이 걸쳐 있기는 하지만 직접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 중간 크기의 키워드를 찾는 것이다.
5. 검색량은 있지만 경쟁이 약한 키워드를 찾는다
영상에서 제시한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검색 점수
Apple Search Ads 기반 검색 트래픽 점수 기준으로 대략 30 전후 이상을 선호한다.
- 30 이상: 좋음
- 25~28: 경우에 따라 가능
- 20 이하: 매력도가 떨어짐
처음부터 하나의 키워드에 올인하지 않고 6~10개 정도 후보 키워드를 모은다.
실제로 핵심적으로 성공해야 하는 키워드는 2~3개면 충분하지만, 처음 가설이 틀릴 수 있으므로 Plan A, B, C를 미리 확보하는 개념이다.
경쟁 난이도
영상에서는 ASO Mobile의 Complexity 점수가 3 이하인 키워드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예시로 나온 키워드가 Brown Noise다.
- Brown Noise: 검색 점수 약 35
- Brown Noise Free: 검색 점수 약 35
- Complexity: 약 2.5 수준
이처럼 검색 수요는 있는데 경쟁 난이도가 낮은 키워드가 후보가 된다.
6. ASO 도구만 믿지 말고 앱스토어 검색 결과를 직접 본다
이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ASO 도구에서 경쟁도가 낮다고 나와도 실제 앱스토어 검색 결과를 반드시 확인한다.
봐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다.
① 상위 앱이 타깃 키워드를 제목에 넣었는가
예를 들어 Sleep Sounds를 노리는데 검색 상위권에 이미 수십만 개의 평가를 가진 앱이 있고, 그 앱 제목 자체에 Sleep Sounds가 들어 있다면 경쟁하기 어렵다.
Apple 검색 알고리즘에서 이미 강한 앱이 정확한 키워드를 제목에 포함하고 있다면 신규 앱이 이기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② 상위 앱들의 리뷰·평가 수가 얼마나 많은가
영상의 Brown Noise 사례에서는 1위 앱의 평가 수가 약 645개였고, 일부 하위 앱은 매우 적은 평가만 가지고 있었다.
이런 구조라면 신규 앱도 상대적으로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반대로 상위 앱들이 수십만 개의 평가를 가지고 있고 매출·다운로드도 매우 크다면 피하는 편이 낫다.
7. 결국 ‘아이디어 검증 후 개발’이 아니라 ‘검색시장 검증 후 개발’이다
일반적인 앱 개발 순서는 보통 이렇다.
아이디어 → 개발 → 출시 → 마케팅 → 고객이 있는지 확인
텐터클 전략은 순서를 뒤집는다.
수익성 높은 시장 → 성공 앱 조사 → 키워드 조사 → 경쟁도 검증 → 앱 개발
즉, 앱을 만들기 전에 이미 사람들이 무엇을 검색하는지부터 확인한다.
이 차이가 핵심이다.
Brown Noise 사례로 보는 전체 과정
영상의 논리를 그대로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다.
- 헬스 & 피트니스는 RPI가 높은 시장이다.
- Endel은 다운로드 대비 매출이 높은 성공 앱이다.
- Endel이 노출되는 수많은 키워드를 조사한다.
Focus,Sleep Sounds같은 큰 키워드는 경쟁이 너무 강하다.Brown Noise는 검색 수요가 괜찮고 난이도가 낮다.- 앱스토어 검색 결과를 보니 이 키워드를 제목에서 강하게 장악한 앱이 상대적으로 적다.
- 그렇다면 Brown Noise에 특화된 앱을 최소 기능으로 빠르게 출시한다.
- 검색 순위를 확보하고 자연 유입을 만든다.
- 다운로드가 발생하면 온보딩, 가격, 페이월을 개선해 수익화를 강화한다.
ASO를 중심에 놓는 이유
발표자는 ASO(App Store Optimization)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이유는 세 가지다.
- 자연 검색 유입이다.
- 광고비가 들지 않는다.
- 검색 의도가 있는 사용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전환율이 높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직접 Brown Noise, Green Noise, Sleep Sounds를 검색했다면 이미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이때 앱이 검색 결과 1~3위 안에 노출될 수 있다면 별도 광고비 없이도 다운로드와 매출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실제 사례
발표자는 자신이 운영하거나 관여한 앱에서도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사례 1
한 앱은 전년도에 약 5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여러 핵심 키워드에서 1위를 확보했다고 말한다.
이 앱 역시 먼저 키워드를 찾은 후 그 수요를 노리고 앱을 만든 사례라고 설명한다.
사례 2
더 작은 앱은 광고비 없이 순수 자연 유입만으로 월 2,000~3,000달러 정도를 번다고 한다.
사례 3
2023년 3월에 출시된 고객사 앱은 초기에 유료 광고 없이도 월 1.2만~1.5만 달러 정도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한다.
공통점은 모두 먼저 시장과 키워드를 확인한 후 앱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행 절차 정리
Step 1. 높은 RPI 카테고리를 고른다
우선순위 예시:
- 헬스 & 피트니스
- 교육
- 비즈니스
광고를 쓰지 않아도 수익성이 좋은 시장을 먼저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Step 2. 매출이 큰 성공 앱을 찾는다
AppMagic, Sensor Tower 등을 이용해 다운로드 대비 매출이 높은 앱을 찾는다.
발표자가 선호하는 대략적인 기준:
- 매출/다운로드 비율 3:1 이상
- 가능하면 월 수십만 달러 이상 매출을 내는 앱
Step 3. 그 앱의 ‘촉수’를 전부 찾는다
ASO 도구에서 해당 앱이 인덱싱되는 키워드를 확인한다.
그중 검색 점수 약 30 이상인 키워드를 6~10개 정도 모은다.
Step 4. 경쟁 난이도를 검증한다
- ASO 난이도 점수 확인
- 실제 앱스토어 검색
- 상위 앱 제목에 정확히 해당 키워드가 있는지 확인
- 상위 앱 평가 수 확인
- 강력한 기존 앱이 장악하고 있는 키워드는 버림
Step 5. 이길 수 있는 키워드가 있으면 최소 기능으로 만든다
영상에서는 이 단계에서 **“Good enough is good enough”**라고 강조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앱을 만들 필요는 없다.
목표는 특정 검색 키워드에서 빠르게 상위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기능은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고 먼저 시장에 진입한다.
Step 6. 다운로드가 발생한 뒤 수익화를 개선한다
트래픽이 확인된 후 다음을 개선한다.
- 온보딩
- 페이월
- 가격
- 구독 구조
- 추가 기능
즉,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지 않는다.
검색 수요 → 다운로드 → 수익화 최적화 순서다.
언제 유료 광고를 붙일까
영상에서는 앱이 어느 정도 자연 성장한 뒤 유료 광고를 고려하라고 말한다.
대략 월 5,000~10,000달러 수준에 도달하면 새로운 기능과 확장을 고민하고, 1만 달러 이상 규모에서는 유료 광고를 붙일지 검토할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이다.
발표자가 제시한 평균 CPI는 약 2~5달러다.
따라서 유료 광고를 제대로 확장하려면 설치당 매출이 광고비보다 높아야 한다.
즉,
CPI가 2~5달러라면 RPI 역시 최소한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높은 RPI 시장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방식
아이디어를 찾지 말고 수요를 찾는다
사람들이 이미 검색하는 문제를 찾는다.
대형 앱과 정면승부하지 않는다
Calm 전체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Calm 안에 들어 있는 작은 기능 하나를 떼어낸다.
큰 키워드보다 틈새 키워드를 노린다
Sleep Sounds처럼 이미 거대 앱이 지배하는 키워드가 아니라 Brown Noise처럼 검색량은 있으면서 경쟁이 약한 영역을 찾는다.
제품보다 유통 채널을 먼저 검증한다
이 전략에서는 ASO 검색 트래픽 자체가 첫 번째 유통 채널이다.
앱을 만든 뒤 사용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이미 모여 있는 검색어를 먼저 찾고 그 검색어에 맞춰 앱을 만든다.
한 문장으로 정리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앱을 찾고, 그 앱이 확장해 놓았지만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검색 키워드를 찾아, 그 기능만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작은 앱을 빠르게 만든다.
이것이 영상에서 말하는 텐터클 전략의 핵심이다.
※ 이 글의 매출·다운로드·RPI·검색 점수 등 수치는 영상 발표자가 RevenueCat, AppMagic, Sensor Tower, ASO Mobile 등을 화면에서 인용한 값을 정리한 것이며 별도로 검증한 수치는 아니다.